주말에 임시 치아 빠졌는데 어떻하죠?
■ 주말에 임시치아가 빠졌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안녕하세요.
환자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청라치과 나종찬 원장입니다.
갑자기 주말에 임시치아가 빠지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우선 침착하게 빠진 보철물을 깨끗한 물에 씻어서 잘 보관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월요일에 치과에 오실 때까지 집에서 단계별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수칙을 나열해 드릴게요.
✅ 1단계: 빠진 부위 깨끗하게 유지하기
식사 후 빠진 치아 주변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가볍게 물양치를 하거나 부드럽게 칫솔질을 해주세요. 염증이 생기면 월요일에 바로 치료하기 어려워집니다.
✅ 2단계: 반대편으로만 조심해서 식사하기
임시 치아가 빠진 쪽은 신경과 가까운 상아질이 노출되어 있어서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극심한 시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되도록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드시고, 반대쪽으로만 씹으셔야 합니다.
✅ 3단계: 빠진 임시 치아 고이 보관하기
간혹 “어차피 가짜 이니까 버려도 되겠지"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절대 안 됩니다. 빠진 임시 치아가 깨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월요일에 치과에 가져오셨을 때 5분 만에 다시 깨끗하게 붙여드릴 수 있거든요.
■ 이가 시리고 어색한데, 월요일까지 그냥 버텨도 치아에 아무 문제 없을까요?
임시 치아가 빠졌을 때 환자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안들을 명확하게 비교해 드릴게요. 내 상황이 어디에 해당치는지 확인해 보세요.
환자의 현재 상황 | 대처 방안 |
통증은 없고 약간 시린 정도인 상황 | 월요일 아침까지 조심히 버틴 후 내원 |
앞니가 빠져 대외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 | 주말 진료 치과나 응급실 방문 |
가만히 있어도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픈 상황 | 당직 의료기관이나 대학병원 응급실 방문 |
만약 어금니이고 통증 없이 단순 시림만 있다면 주말 이틀 정도는 빠진 채로 지내도 치아가 이동하거나 망가지지 않으니 월요일에 저희 병원으로 바로 오시면 됩니다.
하지만 앞니라서 도저히 출근이나 사회생활이 안 되거나, 신경치료 도중이라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날 만큼 아프다면 참지 마시고 주말 진료를 하는 주변 치과나 응급실을 찾으시는 게 맞습니다.
■ 임시 치아가 떨어졌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제가 환자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임시 치아는 말 그대로 최종 치아가 나오기 전까지 ‘임시’로 거쳐 가는 정거장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진짜 치아처럼 단단한 시멘트로 붙여놓으면 나중에 뜯어낼 때 치아가 상하기 때문에 일부러 잘 떨어지는 약한 접착제를 사용합니다.
즉, 치료 과정 중에 언제든 빠질 수 있는 게 정상이라는 뜻이니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지금 거울을 보면서 “주말인데 이대로 놔두면 큰일 나는 거 아니야?” 하고 밤잠 설치지 마세요.
부드러운 음식 드시면서 조금만 조심해 주시고, 월요일 아침에 병원 문 열자마자 “저 주말에 임시 치아 빠졌어요!” 하고 전화 한 통 주시고 오시면 됩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기다렸다가 가장 아프지 않고 깔끔하게 원래대로 돌려놓아 드릴 테니까요.
편안하고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월요일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안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