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치료 후 통증, 정말 잇몸을 파내서 아픈 걸까요?
안녕하세요. 마음을 먼저 살피는 청라치과 나종찬 원장닙니다.
치과 치료 중에서도 유독 많은 분이 무서워하시고, 또 치료 후에 "선생님이 내 잇몸을 다 파내서 너무 아파요!"라며 오해하시는 치료가 있어요. 바로 ‘잇몸치료(치주치료)’인데요.
오늘은 여러분의 오해도 풀고, 30대부터는 왜 이 치료가 꼭 필요한지 스케일링과의 차이점을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스케일링 vs 잇몸치료, 뭐가 다른가요?
많은 분이 이 둘을 헷갈려하시지만, 핵심은 "치석이 어디에 쌓여있는가"의 차이랍니다.
스케일링 (잇몸 위쪽 청소) 우리 눈에 보이는 치아 표면과 잇몸 라인 위쪽에 쌓인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예요. 보통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받으시는 치석 제거가 바로 이 스케일링이랍니다.
잇몸치료 (잇몸 아래쪽 깊은 청소) 스케일링을 제때 하지 않거나 잇몸 염증이 깊어지면, 치석이 잇몸 안쪽(하방)까지 파고들어가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잇몸 속 ‘치은 연하 치석’과 염증 조직을 긁어내는 치료를 바로 잇몸치료라고 불러요.
왜 마취를 하고, 왜 치료 후에 아픈 걸까요?
"원장님, 스케일링할 때는 마취 안 했는데 왜 잇몸치료는 마취를 하나요? 무서워요!"
잇몸치료는 치과용 미세 기구를 잇몸 안쪽 깊숙이 넣어서 딱딱한 치석을 긁어내야 해요. 그렇다 보니 마취 없이 진행하면 통증이 심할 수 있어서,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를 위해 마취를 하고 진행한답니다.
어떻게 보면 잇몸 속을 치료하는 ‘작은 수술’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그래서 마취가 풀리고 나면 며칠 동안 욱신거리거나 통증이 어느 정도 느껴질 수 있어요. 이건 의사가 잇몸을 억지로 파내서 아픈 게 아니라, 잇몸 속에 숨어있던 나쁜 돌덩이(치석)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과정에서 잇몸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에요. 며칠 지나면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훨씬 시원하고 건강해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30대 중반이라면,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해요
"젊을 땐 치과 갈 일이 없었는데, 서른 중반 넘어가니 잇몸이 붓고 피가 나요."
실제로 치주질환(잇몸병)은 30대 중반부터 슬슬 시작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노화나 면역력 저하, 그리고 오랜 시간 잇몸 속에 누적된 치석들이 본격적으로 말썽을 부리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잇몸치료는 절대로 잇몸을 해치거나 깎아내는 치료가 아니에요. 오히려 그대로 두면 치아가 흔들려 빠질 수도 있는 무서운 잇몸병을 막아주는 '치주 건강의 구원투수' 같은 치료랍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 자체보다 치아를 버텨주는 '잇몸 뼈와 잇몸' 관리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평소에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난다면, 오해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마시고 치과에 방문하셔서 잇몸 속까지 시원하게 청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치료 결과도 중요하지만, 환자분이 치료 과정에서 느끼실 불안함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혹시 요즘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서 고민이셨다면,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걸음 해 주세요. 말하지 못한 불편함까지 먼저 묻고 친절하게 설명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