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후 염증이 생길 수도 있나요?
임플란트를 하고 나면 “이제 치아가 생겼으니 염증 걱정은 끝난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플란트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직후 붓고 피가 나거나 욱신거리는 것과 실제 염증이 생긴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수술 후 며칠 동안 어느 정도의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통증이나 붓기가 계속되거나, 괜찮아지던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단순한 회복 과정으로 넘기지 말고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을 먼저 살피는 청라치과 나종찬 원장입니다.
임플란트 후에 왜 염증이 생기나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아 뿌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치주인대가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 느끼는 방식도 자연치아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나 치태가 계속 쌓이면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잇몸이 빨갛게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정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임플란트 주변의 뼈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흔히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부르는 상태입니다.
제가 특히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으니까 관리가 필요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겁니다.
임플란트 자체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지만,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뼈에는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하고 며칠 동안 붓는 것도 염증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직후에는 잇몸을 절개하고 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붓기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수술 직후부터 붓기가 나타나고 며칠 동안 불편하다가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 줄어들던 붓기가 다시 심해진다.
✅ 잇몸에서 고름이나 이상한 분비물이 나온다.
✅ 심한 구취나 입안의 이상한 맛이 지속된다.
✅ 열이 나거나 몸살처럼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 임플란트 주변을 씹을 때 통증이 계속된다.
처음에는 괜찮아지는 것 같았는데 며칠 뒤 다시 통증과 붓기가 심해지는 경우라면 그냥 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나는데 괜찮은 건가요?
양치할 때 한두 번 피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출혈이 반복되고 잇몸이 붓거나 빨갛게 변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피가 나니까 양치를 더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칫솔질을 피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가 더 쌓일 수 있습니다.
물론 수술 직후에는 담당 치과에서 안내한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상처가 안정된 이후에는 임플란트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환자분들에게 자주 말씀드리는 건 세게 닦는 것보다 정확하게 닦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임플란트 염증이 생기면 바로 임플란트를 빼야 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염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초기라면 임플란트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염증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세척이나 잇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반면 염증이 심하고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많이 소실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염증은 발견 시점이 중요합니다.
상태 | 일반적인 접근 |
잇몸이 약간 붓고 출혈이 있음 | 구강위생 관리 및 전문적인 점검 |
염증이 반복됨 | 원인 확인 및 치료 필요 |
뼈 소실이 확인됨 | 상태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 |
임플란트가 흔들림 | 빠른 검진 필요 |
정확한 치료 방법은 엑스레이나 구강검사 등을 통해 임플란트 주변 뼈와 잇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합니다.
임플란트 주변 부으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먼저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됐는지를 확인합니다.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인지, 몇 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다가 최근에 갑자기 불편해진 분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임플란트 주변 잇몸의 붓기와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주변 뼈에 변화가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실제로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나고 잇몸이 부어서 오셨지만, 다행히 뼈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분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염증을 관리하고 칫솔질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잇몸 상태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엑스레이에서 뼈가 상당히 소실된 것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 아프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염증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가장 신경 써야 하나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관리입니다.
임플란트 주변은 일반 칫솔만으로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간칫솔이나 치실, 구강세정기 등을 본인에게 맞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플란트가 여러 개 연결되어 있거나 음식물이 자주 끼는 구조라면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기검진을 빼먹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는 문제가 생긴 뒤 치료하는 것보다 문제가 커지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임플란트를 했으니 이제 끝났다”가 아니라 “이제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술 후 붓기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염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좋아졌다가 다시 붓고 피가 나거나, 임플란트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임플란트 자체보다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뼈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결국 임플란트를 오래 쓰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